[뉴욕일보 4.9] COVID-19 관련, 강원희 선생님의 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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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수현 작성일20-04-13 10:58 조회2,8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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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카톡이나 다른 SNS에 코비드가 아닌 화제가 거의 없음을 봅니다. 오래 연락을 끊고 있던 사람들 도 연락이 오고 평소에 소식이 뜸 하던 친구들도 연락을 하게 되는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조심해라, 기도 한다는 등의응원이 사실 저희에게는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누군가는 아파서 도움이 필요한데 한편에서의 누군가는 돌보아주어야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저희 간호사들은 돌보아주는 것에 직업상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사실 요새는 도움을 준다는 게받는 사람보다 더 감사한 일이기도 하지요.
현재 저는 병원에서 특별히 차출된 팀 1 소속(군인 같아요) 코로나19 호흡기 중환자실에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환자실은 제가원래 일하던 심장내과 스텐트 넣는 곳으로 넣기 전 준비와 스텐트넣은 후에 회복을 하던 곳으로 커텐으로 가려진 침대 22개로 되어있는데 지금은 코비드환자 중환자실로 급조된 큰 야전 병실 같이 보입니다. 지금 각 종합병원들은 Stateemergency로 거의 응급시술만하고 병원의 모든 예정된 수술이나 시술은 정지된 상태입니다. 저희 노스쇼어 병원도 마찬가지로많은 시술을 하던 곳을 코로나19병동 또는 중환자실로 변조를 시켜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고 심지어는 컨퍼런스나 강의를 많이 하던 강당도 야전 병실처럼 전환이되어 사용이 되어 있고 파킹장도텐트병실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TV뉴스에 나오는 병실을 보면 모든 의료진들이 정신없이 마구 돌아가는 것 같이 보입니다.하지만 그 상황은 실제로 총격소리만 없는 전쟁터 같은 분위기로병원 안 어디든 모두 부산하게 움직이며 코로나19와 싸우고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에는 거의 한시간 마다 코드(응급상황)가 뜨고있는데 그 코드가 방송으로 나오면 모두 “또?” 하면서 한숨을 쉬게 됩니다. 그 후에 그 환자가 갈중환실에는 호흡기 치료사가 미리 와서 호흡기를 침대 옆에 미리준비를 합니다.중환자실팀은 리포트를 받게되고 “누가 또 올까, 가족들은 가슴이 아플텐데” 하고 생각을 하며 환자를 기다립니다. 어쩌면 가족들이 아직 모르고 있을 수가 많고 응급상황이 생기면 상황정리가된 후에 주치의가 보호자들에게연락을 해 줍니다. 환자가 응급실에 오면 가족대표의 연락처와 연명치료 가부에 대한 정보를 받은 후 보호자는 돌려 보내기 때문입니다.모든 방문자가 들어오지 못하게 되어 긴급상황이 되어 숨도 못쉬는데 가족도 옆에 없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화상통화를 하게되지만 얼마나 황당한 일이고 무서운 일인지 상상이 안 되는 일들을 일어나게 코로나19가 우리 상황을 마구 휘젓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85%는 회복을 하고 15%는 입원치료나 호흡기를 다는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되는데 호흡기를 단 환자들의85%는 회복을 못한다는 통계가또 기가 막히지만 딱히 잡혀 있는치료방법이 없는 이상 아직은 그통계가 사실입니다.호흡기를 걸면 달고 있는 기간이 빠르면 일주일 안에 늦으면 3주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려회복이 되거나(15%) 아니면 그많은 치료를 받고도 목숨을 잃게되니(85%) 병실이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그 코드를 뜬 환자가 호흡기를달고 제가 일하는 곳으로 오면 저희는 불안정한 상태의 이 환자를호흡기가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마취를 푹 시켜야 합니다. 일단그동안 있는 힘을 다해서 이 병을이겨내려고 안간 힘을 쓰던 몸을쉬게 하고 호흡기가 일을 하게 대신 숨을 쉬아 주도록 해야 폐와다른 망가진 장기들이 도움을 받아 호흡과 혈액 순환이 서서히 돌아오게 해야 하니까요.그러는 사이에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병력에 맞춰 치료도 각자달라 지기 시작합니다. 보통 하루한번씩 낮 시간 동안에 의료진들이 보호자와 통화를 하고 다른 시간에도 보호자가 상태를 물어보는 전화를 하면 아는 만큼 솔직하게 전달을 하긴 하지만 호흡기를단 환자들은 희망을 주기가 쉽지않습니다.
많은 경우 부부가 입원을 하기도 하는데 한분은 코비드 중환자실에 한분은 일반 코비드 병동에있기도 하는 것을 봅니다.어떤 경우는엄마는 이 병원 중환자실에딸은 뉴욕 업스테이드 알바니에 있는 병원 중환자실에있는 경우도있습니다. 이런 경우 가족들이 가질 그 많은스트레스에 저희들도 같이 기가눌리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모두 망연자실 할 말을잃습니다.물론 일반 병실에서 며칠 입원을 하고 회복되어 나가는 환자들이 더 많아서 한분이 퇴원할 때마다 예쁜 벨소리를 세번 울려 한분이 퇴원한다는 소리를 온 병원직 원들이 들을 수 있도록 병원측이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지난 2주 동안에는 너무 많은환자가 들어오고 중환자실을 계속 늘리고 늘려도 계속 모자라는중환자 병실 때문에 치료팀들이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멘붕’(멘탈 붕괴)이 오는 것 같았습니다.퇴원하는 환자가 있다는 사실은 환자나 저희 치료팀의 큰 희망으로 서로 격려를 하자는 차원으로 벨소리는 희망의 소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에 한번 제대로 걸리면 생사 경계선을오가게 호흡기에 의존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딸도 중환자실에 있고 본인도호흡기를 끼고 있으면서 상태가불안정한 62세 환자를 봤을 때는너무 기가 막혀서 그분들을 위해기도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엄마야, 무의식에서 빨리딸 만나서 얼른 손잡고 일어나요,서로 힘내 깨어나세요” 라고 얘기를 하며 기도를 했습니다.
이런저런 황당한 일은 자주 저희의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새는 더 많은 분들이저희들에게 응원해 주고 기도를해 주십니다.뉴욕시 소방대원들은 오늘 퇴근길에 소방차를 몰고와 양쪽으로 줄을 서서 박수를 쳐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주위의 많은 분들이 서로 연락을 해서 마스크 후원을 한다며 간호협회로 연락을 해 주시고 계십니다.저희 남편의 직장 동료 중국인한분은 어디서 쉴 새 없이 N95를구해다 줍니다. N95는 병원마다차이가 있지만 저희 병원에서는보통 일주일에 한번 받거나 더러워지면 교체해 줍니다. 가운, 머리및 신발 커버, 장갑은 충분한 듯이보입니다.병원 행정자들은 끊임없는 격려의 이메일과 SNS 메세지로 긍정적인 메세지와 격려 메세지를 보내 주고 있고 새로운 치료법이무엇인지를 계속 전달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위험을 무릅쓰고 일을 하고 후원을 해 주는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전쟁을치르는데 아무리 악랄한 코로나도 물러가지 않을 수가 없으리라믿습니다.어제 같이 일한 30대 중반의미국인 의사는 “50세 이상 환자가심장 마비 오면 slow code로 빨리대응하지 말고 PPE double로 하고 호흡기가 호흡시키게 하고 손으로 심장박동 (CPR) 해야 하는지를 잘 판단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 15명 환자 중에CPR 받을 사람은 딱 2사람 밖에없는데? 하나는 47세 남자 환자로병력으로는 천식, 당뇨, 비만과 함께 코비드 걸려 호흡기 달고 있고또 하나는 36세 교통사고로 전신마비에 양로원에서 온 환자인데여기서 그 두 환자 빼고 코드 나면… 그건 아니지?” 라고 했습니다. 조금 전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어제는 상태가나빠 걱정을 시켰던 2번 침대의50대 여자 환자가 상태가 좋아지면서 살살 깨어나서 호흡기 대체기계로 하루 종일 잘 견뎌 내고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이런 전시 중에도 희망은 있고 우리들이 믿는 신은 저희 편이라 굳게 믿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환자나 사망자증가가 없다고 하는 소식은 정말좋은 일입니다.하지만 아직은 절대로 안심할때가 아닙니다. 지금 아파서 병원이나 집에 있는 분들이 다 정상적으로 회복을 하고 급조된 모든 코로나19 병동들이 다 없어지고 코로나19 감염자가 다 사라질 때까지는 안심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이 모든 것은 한사람부터 시작이 되었을 것이고 그 한사람이 지금 세계를 휘젓고 있습니다. 저희는 안에서 열심히 싸울테니 바깥의 여러분들은 제발 병원에 들어오시지 않도록 “죽을 힘을 다해”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살려면 집안에 계셔야 합니다. 집밖으로 나오는 것은 절대적으로 위험 합니다.